보르미 결혼식날~
2010.04.26 14:00
새벽 5시의 알람을
조용히 누르며
세수를 한다
한가득 세숫물을
얼굴로 가져가며
새색시의 마음으로
얼굴을 보듬어 본다
나 결혼식날
흐느끼시며
손을 건네주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보람이의 마음을 가슴으로
슬며시 가져와 본다
천사로 내려와
대기실에 않아
환한 미소를 보내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가슴 한 가득
풍성한
행복을 전해준다
비둘기가
날개를 흔들며
지붕 위로
날아 오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1885 |
49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884 |
48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1881 |
47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881 |
46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875 |
45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874 |
44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1874 |
43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1869 |
42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867 |
41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867 |
보름이 만큼 느끼며
보름이의 날개로 지금 날아오르고 있답니다.
어미는
그 누구의 날개가 아닌
자신의 날개짓이기를 기도합니다.
양날개짓으로 균형을 이루며
높이 나르기를 또한 조용히 소망합니다.
에덴님의 깊은 바라봄이
마음에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