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779
  • Today : 970
  • Yesterday : 904


開心寺에서-물님

2015.10.30 10:17

원정 조회 수:2240

開心寺에서

어느 해 봄날 밤
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物物新天地
글자가 보였다.
그러고 보니 눈 앞에 물건마다
태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숨 쉬고 있었다.
오늘 일월의 개심사에 와 보니
심검당 마루 밑에 목련 두 그루
나를 보더니 혀를 차는구나
物物新天地!
다시 開心하라고.

...................

물님의 자연스런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고 자연스런 시입니다.
물님의 시집 메리붓다마스에서
오늘은 이 시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연애할 때 연애 초기에
아내를 꼬시려고 개심사에 데리고 갔는데....
아내 왈...
"개심사에 와도 (당신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않네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서늘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홈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원정(서승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4 하루종일 걸으며 복음전파 세계선교 file 하늘꽃 2015.08.09 1973
1043 Guest 하늘꽃 2008.05.15 1974
1042 매직아워님,,물님께서는... [1] 구인회 2009.01.02 1976
1041 시간 비밀 2014.03.22 1976
1040 Guest 이상호 2008.04.29 1977
1039 등업 부탁 합니다 비밀 2012.04.25 1977
1038 Guest 운영자 2007.09.26 1978
1037 요즘 아침마다 집 근... 매직아워 2009.04.16 1978
1036 인간이 지구에 와서 ... 물님 2010.03.19 1979
1035 Guest 올바른 2008.08.26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