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621
  • Today : 537
  • Yesterday : 85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4362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4266
59 요새 2010.11.15 4266
58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4276
57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4281
56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4282
55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4287
54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4296
53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4304
52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322
51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