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735
  • Today : 1007
  • Yesterday : 1033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390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895
240 사과 [1] 지혜 2011.10.08 3898
23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903
238 [2] 도도 2012.03.09 3904
»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908
236 괴물 [1] 지혜 2011.10.09 3909
235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917
234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918
233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920
232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