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730
  • Today : 1002
  • Yesterday : 1033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3861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4804
210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4801
209 봄날은 지혜 2013.05.07 4795
208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4777
207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773
206 친구 [4] 요새 2010.01.28 4766
205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4763
204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4749
203 추임새 [1] 요새 2010.01.25 4730
202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