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875
  • Today : 766
  • Yesterday : 1057


상사화

2010.03.15 18:20

요새 조회 수:3081

                                                                         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지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 신뢰 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확신 [2] 이상호 2008.08.03 3914
212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3913
211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3912
210 새벽밥 물님 2012.09.04 3906
209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3903
208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3897
207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897
206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3897
205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893
204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3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