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58
  • Today : 935
  • Yesterday : 1104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4806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4464
202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4464
201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4462
200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4461
199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4451
198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4448
197 [3] 운영자 2008.10.13 4440
196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4433
195 편지 [5] 하늘꽃 2008.08.13 4433
194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