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5 | 뚱단지[돼지감자] | 구인회 | 2010.09.15 | 1815 |
214 | 불재의 마지막 꽃무릇[석산] | 구인회 | 2010.10.04 | 1817 |
» | 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 구인회 | 2010.06.10 | 1818 |
212 | 봄빛 양지꽃[陽地] | 구인회 | 2010.05.05 | 1819 |
211 | 자주졸각버섯[식용] | 구인회 | 2010.08.17 | 1828 |
210 | 튜울립[키스넬리스 외] [2] | 구인회 | 2010.05.15 | 1829 |
209 | 꽃무릇(석산) 피우기 | 구인회 | 2009.11.16 | 1831 |
208 | 옆 테이블에 앉은 딱새 | 구인회 | 2009.10.30 | 1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