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160
  • Today : 235
  • Yesterday : 1142


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하늘꽃 조회 수:2864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가을 몸 물님 2017.11.02 2339
372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2342
371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2350
370 먼 바다 file 구인회 2010.01.31 2365
369 별 헤는 밤 / 윤동주 file 구인회 2010.02.08 2365
368 `그날이 오면 ,,, 심 훈 file 구인회 2010.02.25 2371
367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2388
366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2394
365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물님 2020.09.09 2397
364 행복 - 헤르만 헤세 물님 2021.01.18 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