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015
  • Today : 330
  • Yesterday : 844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2975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담쟁이 물님 2014.05.13 3468
112 10월 [1] 물님 2009.10.12 3469
111 물님 2011.01.25 3475
110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3479
109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3489
108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3495
107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3508
106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3520
105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3544
104 그 꽃 [1] 물님 2009.11.22 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