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534
  • Today : 763
  • Yesterday : 1043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4222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4309
202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4305
201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4304
200 배달 [1] 물님 2009.03.12 4303
199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4302
198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4300
197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4300
196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4285
195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4285
194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4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