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965
  • Today : 1191
  • Yesterday : 1280


2008.11.17 15:18

하늘꽃 조회 수:1820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반역의 불길을 만난적이 있다

불은 참으로 많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화염 속에 나를 뉘어 놓고

나는 내 육신의 소멸을 바라보았다.

인생이 어떤 꿈인가를

내 영혼의 빛깔과 정체를

얼마나 가슴 시린 영원의 여행을 하는

존재가 '나'인가를

불은 말해 주고 있었다.

갠지스의 불을  만나고 온 뒤

나는 경각산 불재에서

가마의 불을 들여다보며

불 속에 앉아 있는 나를

만나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어떤 불길로 타오르는

'나'인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메리붓다마스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613
242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613
241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614
240 시론 물님 2009.04.16 1614
239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614
238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614
237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614
23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614
235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615
234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