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59
  • Today : 537
  • Yesterday : 927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577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437
292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437
291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438
290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439
289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441
288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443
287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443
28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444
285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446
284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