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704
  • Today : 782
  • Yesterday : 115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134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140
302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147
301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150
300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150
299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4150
298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4152
297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153
296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4153
295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154
294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