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343
  • Today : 418
  • Yesterday : 1142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78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2906
252 행복 요새 2010.07.20 2907
251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908
250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912
249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916
248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2922
247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923
246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924
245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928
244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