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3 | 길 [2] | 요새 | 2010.09.09 | 2425 |
| 92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2424 |
| 91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2423 |
| 90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2421 |
| 89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물님 | 2012.10.09 | 2419 |
| 88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2419 |
| 87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2417 |
| 86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2414 |
| 85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2413 |
| 84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