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544
  • Today : 703
  • Yesterday : 103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3050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351
272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348
271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347
27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342
269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341
268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334
267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334
266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3333
265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331
264 초혼 [1] 요새 2010.07.28 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