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463
  • Today : 451
  • Yesterday : 916


Guest

2008.05.26 00:56

관계 조회 수:2094

-무쇠솥이 흘리는 눈물-

어머님과 아궁이에 불을 지펴
곰국을 끓였다.

'이솥은 넘치지 않는다.'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어..넘치지않네.'

어머님이 어릴때
어머님의 어머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단다.
'끓는 솥에 맺히는건 눈물이라고.'

그래서 난 무쇠솥에 맺힌 눈물들을 본다.
'와..정말 눈물이네요.'
우리 어머님은 시인인가 보다.고 생각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루오 전 [1] 물님 2010.03.12 1986
663 성탄절이 그립습니다.... [1] 마시멜로 2009.01.07 1986
662 몸을 입은 이상..... 도도 2019.01.08 1985
661 사춘기의 최고점 '중2병' 물님 2013.07.13 1985
660 Guest 운영자 2008.12.25 1985
659 `혁명의 시대- 김홍한 물님 2016.12.08 1984
658 마지막 인사말 - 엄기영 [2] 물님 2010.02.10 1981
657 Guest 구인회 2008.08.04 1981
656 중용 23장... 물님 2014.05.06 1980
655 세월호의 한을 풀어내는 진혼의 몸기도 [1] file 도도 2014.04.26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