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013.09.11 13:03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190 |
130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4202 |
129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4203 |
128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212 |
127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4216 |
126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4219 |
125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220 |
124 | 맴맴 | 지혜 | 2011.10.22 | 4225 |
123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4225 |
122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4228 |
마음님이 마음을 내서 가을이라 하니
비로소 오늘이 가을인 줄 압니다.
그리움으로 넘실거리는 가을의 詩
잔잔이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하루 가을 열매처럼 풍성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