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493
  • Today : 765
  • Yesterday : 1033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4072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약속 [1] 지혜 2012.01.04 3988
80 수박 [1] 지혜 2011.08.10 3988
79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3984
78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983
77 가을 [1] 마음 2013.09.11 3982
76 아침 [1] 마음 2012.08.18 3973
75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973
74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973
73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3971
72 벼 - 물 [1] 물님 2011.12.24 3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