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217
  • Today : 721
  • Yesterday : 1084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7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추수 [1] 지혜 2011.09.22 3888
70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879
6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878
68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3876
67 벼 - 물 [1] 물님 2011.12.24 3874
6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3864
65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3864
64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856
63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854
62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