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4116 |
130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4124 |
129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124 |
128 | 맴맴 | 지혜 | 2011.10.22 | 4131 |
127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133 |
126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4137 |
125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4142 |
124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4159 |
123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4166 |
122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168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