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1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4319 |
200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4323 |
199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4324 |
198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4325 |
197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4325 |
196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4327 |
195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4329 |
194 | 나 [2] | 물님 | 2011.07.24 | 4332 |
193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4333 |
192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4334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