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252
  • Today : 524
  • Yesterday : 1345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5579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241
230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4243
22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4244
228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4246
227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259
226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267
225 가을 [1] 마음 2013.09.11 4268
224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277
22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280
222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