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013.09.11 13:03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1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4381 |
| 160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4372 |
| 159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360 |
| 158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4352 |
| 157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352 |
| 156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4344 |
| 15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4340 |
| 154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4332 |
| 153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4330 |
| 152 | 풀꽃 앞에서 [1] | 지혜 | 2013.04.02 | 4327 |
마음님이 마음을 내서 가을이라 하니
비로소 오늘이 가을인 줄 압니다.
그리움으로 넘실거리는 가을의 詩
잔잔이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하루 가을 열매처럼 풍성하시기를 .....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