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267
  • Today : 1048
  • Yesterday : 1297


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지혜 조회 수:4040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도도 2015.09.16 6651
270 얼굴 - 영광님의 시 도도 2015.08.12 6649
269 불재 [1] 능력 2015.06.28 6601
268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물님 2009.10.07 6585
267 추석 밑 지혜 2015.10.05 6465
266 산맥 지혜 2015.10.05 6380
265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file 도도 2018.03.06 6256
264 회갑에 [2] 도도 2014.10.06 6064
263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6046
262 오늘 도도 2014.11.09 6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