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985
  • Today : 722
  • Yesterday : 924


하루 때문 / 다석일지[1]

2009.09.27 08:21

구인회 조회 수:1891


"하루
때문
" (1955.4.26)


                 한
                 이승에선
     꽤 한 해 뵈는     
                 하루때문            
                 긴지도 모르지라오 비러 자븐 날은
                 1956. 4. 26


              이 세상의 시간으로 보면 꽤 긴 한 해
              하루 때문이겠지요
              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 일년 빌려서 날 잡은 날
              1956년 4월 26일
      
              이 글을 쓰신날이 1955.4. 26일
              선생님이 떠나시기로 하신 날이 1956년 4월 26일이니까 딱 1년
              앞으로 하느님께 빌려 잡은 1년 동안
              성차광명 成此光明
              받은 뜻을 완성하겠다는 굳은 작정이 아니실런지요.
              그러나 이 한 해 마저 꽤 길게 생각되는 것은
              하루 때문이라는 것
              이 하루 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셨겠지요.
              하루 밖에 없는 하루살이 인생
              참으로 채우고 말씀과 영으로 채우는 이 하루를
              다 살기도 길다는 한 생각에 정신을 차립니다.
      
                                                              sia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내면의 나를 만나고 춤을 추는 내가 있다. [2] 요새 2010.01.18 1832
743 씨알사상 월례모임 / 함석헌의 시와 사상 구인회 2010.01.08 1832
742 Guest 운영자 2008.01.24 1832
741 Guest 운영자 2007.04.18 1832
740 자동차가 너무 좋아서 [2] 요새 2010.01.18 1831
739 Guest 매직아워 2008.09.11 1831
738 중산층 기준 - 박완규 물님 2020.01.21 1830
737 섬세 [1] 요새 2010.04.19 1830
736 쇠, 흥 하늘꽃 2018.04.05 1829
735 거짓말 - 박완규 [1] 물님 2014.07.23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