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747
  • Today : 695
  • Yesterday : 993


과거에 갇힘.

2011.11.09 23:00

창공 조회 수:2628

 

 지금 나는 과거에 갇혀있다.

 

과거 속에서  붙들고 있는 창살,  내  오래된 기억들을 지우고싶다.

내가 받아 쌓아 놓은 나에 대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가

사흘 밥을 굶으며

요가를 하며

거리를 걸어도 떠나주지 않는 기억들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

세상은 풍요로 넘치는데,  홀로  빈 양푼이 들고 구걸 하는 심정

그 풍요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

 구걸하는 나를 보는 심정,  아프고 따갑다.

 

이 경험으로 나의 삶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바로 서고싶다.

 

 

나를

싫어하는 나,  인정하지 않는 나, 믿지 못하는 나를 만나 아프고 괴롭다.

그 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만나 떠나보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 많은 책들에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를 사랑합니다. 이런 내가 좋습니다. 라고 외쳐도 보지만

내가  본 나는  '나는 내가 싫다'였다.

 

나는 내가 싫다.  싫다...하고  자꾸만 외치면 

그런 나를 밀어내며  아니야 나는 내가 좋아 하고 외치며   새로운 내가 나타나 줄까..

그 나를 만나고싶다.

 

감기 걸리기 전  코에 부는 바람의 냄새같은  불길한 이 냄새

예전에 예전에 자주 불었던  그 바람냄새...

지금 불고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Guest 최근봉 2007.05.31 2396
683 28기(12.10~12.12) 텐에니어그램 풍경 - 2 [1] file 광야 2009.12.26 2396
682 지피지기 백전불태 [2] 물님 2013.04.02 2396
681 Guest 운영자 2008.10.29 2397
680 꽃분홍 (Magenta) file 하늘꽃 2020.07.09 2397
679 사랑하는 물님 그리고 도님.. 춤꾼 2009.01.31 2398
678 사랑 하늘꽃 2014.04.09 2398
677 진안 마령 수선루 물님 2019.11.18 2398
676 우리들의 우울한 자화상 [2] 하늘 2011.04.21 2399
675 아름답고 감미로운 우리 말 다섯 가지 물님 2020.07.06 2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