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656
  • Today : 610
  • Yesterday : 1117


이천 십년 붓다

2010.05.27 15:41

지혜 조회 수:3549

    이천 십년 붓다




잎새마다
초롱을 켠 오월

창을 닫으려던 밤을
개구리 울음이 밀쳐낸다

멀리
짖어대던 기적은 쫓아
등을 몰아 세우더니

비키시오
비키시오
분기와 허욕의
자책마저 비키시오

그대 안의 그대
세상 밖의 세상에게로
어서 가시오

눈 감아 살아온 날
창세부터 마련 된
이천 십년 붓다
그가 내 심청인 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1] 물님 2011.08.24 2650
239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650
238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654
237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655
236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659
235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659
234 몸살 [1] 지혜 2011.09.17 2662
233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662
232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664
231 봄밤 [3] 물님 2012.05.03 2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