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2751 |
219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751 |
218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2753 |
217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2754 |
216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2754 |
215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2755 |
214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2755 |
213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2768 |
212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2768 |
211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777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