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바람
2012.07.13 03:07
칠월의 바람
물
바람 소리에 나무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봄밤보다도 더 뒤척이는
칠월의 바람은
지금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가.
가뭄의 땅에
해갈의 늦은 비는 내리는 데
다 풀지 못한 인연의 숙제는
어둠보다 깊다.
그래 어둠은 어둠이기 때문에
어둠이겠지.
바람이 불어 흔들려야
살아있는 나무이겠지.
봄밤보다도 독한
여름밤의 바람이 또 한 차례
지나가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2137 |
159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137 |
158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140 |
157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142 |
156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144 |
155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2146 |
154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2157 |
»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159 |
152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166 |
151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171 |
거부할 수 없는 인연..칠월의 바람처럼 소용돌이치는 그 인연으로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