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857
  • Today : 567
  • Yesterday : 1145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333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풍경 [1] 지혜 2012.03.16 1841
79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1900
78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1896
77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2026
76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1810
75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1836
74 봄밤 [3] 물님 2012.05.03 1790
73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1912
72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1957
71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