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286
  • Today : 591
  • Yesterday : 1199


내게 읽힌 사랑

2011.08.24 11:47

지혜 조회 수:3764

 내게 읽힌 사랑

 

 

 

 

콧물이 흘러도

불쑥 불쑥 기침이 나도

따순 방바닥에

등짝을 붙이지 마라

앓으면서도

가야하는 여정이다

첩첩산중을

강도에게 털리고

부도를 맞아도

대책 없이

내딛어야하는 걸음이다 

지상에 사는 동안 

두 발로 올라야만 하는

산 위의 마을이다

우리의 날개 옷은 

산 위의 마을에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800
240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801
23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810
238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812
237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815
236 괴물 [1] 지혜 2011.10.09 3816
235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822
234 [2] 도도 2012.03.09 3822
233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826
232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