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156
  • Today : 461
  • Yesterday : 1199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3726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4223
170 단풍 지혜 2011.11.06 4217
169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215
16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209
167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208
166 눈꽃 [1] 요새 2010.03.10 4194
165 모자 지혜 2013.05.06 4186
164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4180
163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76
162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