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723 |
29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1722 |
28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722 |
27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721 |
26 | 길 [1] | 지혜 | 2013.10.01 | 1720 |
25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1717 |
24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1716 |
23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1716 |
22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1715 |
21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711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