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671
  • Today : 797
  • Yesterday : 1340


침을 맞으며

2011.11.03 08:37

지혜 조회 수:2048

   침을 맞으며

 

 

풀죽이려 갔습니다

떨쳐내려 갔습니다

 

날선 세포의 결기와

너테같은 어혈도,

 

빈 자루가 되어

빈 통이 되어

나 아닌,

나가 담기고

내 소리 아닌, 

내 소리로 젖기까지

그 때까지 침을 맞으렵니다

 

침의 침으로

오욕의 독이 빠질 때까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240
169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243
168 그 꿈 [1] 물님 2013.03.05 2243
167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245
166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246
165 금줄 [2] 지혜 2012.07.12 2254
164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258
163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2259
162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262
161 사과 [1] 지혜 2011.10.08 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