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190
  • Today : 462
  • Yesterday : 1033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3895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4015
180 [1] 물님 2011.08.24 4016
179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019
178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4027
177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4027
176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4029
175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4032
174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4033
173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4033
172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