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640
  • Today : 1144
  • Yesterday : 1084


순천의 문으로

2012.03.10 09:09

지혜 조회 수:4209

順天의 문으로

 

 

세상에

단 하나인

나와

단 하나인

당신이

원시의 숲으로 들어가면

삼십억 년 동안을 이어져  

세상과 한몸이었다

 

순천順天의 문이

아닌, 나

당신

아닌, 당신을 두드리고 있다 

 

이겨야만 살 수 있다는

잠꼬대여

깨어나오기를

먹거나 먹히는

게임 중독에서 탈출하거라

 

저 문은

나와 당신에게

수 억 년을 두드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4212
»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209
169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208
168 단풍 지혜 2011.11.06 4207
167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203
166 눈꽃 [1] 요새 2010.03.10 4191
165 모자 지혜 2013.05.06 4183
164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72
163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170
162 눈물 [2] 요새 2010.04.22 4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