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산책
2012.07.27 21:39
우산 속 산책
비와 함께 걷는다
바짓가랑이가 기지개를 켠다
두어 벌 벗어내도
속옷 속의 속옷
그 또한 소멸할 옷이다
사는 동안 무상으로 입었으나
땟국에 절어 늘어진 옷
빨아서 말려야 하듯
비를 맞은
저 무거운 옷
날빛 아래 널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048 |
130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4047 |
129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044 |
128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044 |
127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043 |
126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4043 |
125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4039 |
124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4038 |
123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4033 |
122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