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4199 |
230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4489 |
229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4449 |
228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4256 |
227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4269 |
226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3894 |
225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4163 |
224 | 수레 | 지혜 | 2012.08.23 | 4496 |
223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4099 |
222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4109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