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물
2008.07.21 09:50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3 | 다이아몬챤스 공개^^ [2] | 하늘꽃 | 2008.04.22 | 3991 |
332 |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 하늘꽃 | 2008.04.22 | 4518 |
331 | 기도.2 ( 물님) [2] | 하늘꽃 | 2008.04.23 | 4678 |
330 | 유혹 [3] | 하늘꽃 | 2008.04.23 | 3949 |
329 | 강물이 인간에게 [3] | 운영자 | 2008.04.27 | 4074 |
328 |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 하늘꽃 | 2008.04.29 | 4059 |
327 | 바람 [6] | sahaja | 2008.04.30 | 4356 |
326 | 돌 [3] | 하늘꽃 | 2008.05.01 | 4815 |
325 | 오월에( 메리붓다마스) [4] | 하늘꽃 | 2008.05.01 | 4767 |
324 | 경각산 가는 길 .물 [3] | 하늘꽃 | 2008.05.05 | 4623 |
그렇게 지새는 밤이 있어 물님의 가슴은 빛이 나는게 아닐까 .. 생각해봅니다.
빛나는 가슴에도 번뇌의 여물이 있음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물님에게는 번뇌도 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