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하늘꽃 | 2010.03.06 | 1695 |
272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1695 |
271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1695 |
270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695 |
269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1695 |
268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1696 |
267 | Looking for blue bird.... [3] | 이규진 | 2009.06.26 | 1697 |
»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699 |
265 | 포도가 저 혼자 | 요새 | 2010.07.18 | 1699 |
264 | 마음의 지도 | 물님 | 2012.11.05 | 1699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