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78
  • Today : 883
  • Yesterday : 932


낙화 - 이 형기

2012.10.23 06:42

물님 조회 수:2365

 

 

낙 화

이 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565
222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2563
221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2562
220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558
219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2557
218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2556
217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551
216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549
215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549
214 雨期 [1] 물님 2011.07.29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