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652
  • Today : 924
  • Yesterday : 1033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220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1] 샤론(자하) 2012.03.12 4382
242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4381
241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376
240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373
239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4373
238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4371
237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4369
236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368
235 천사 [2] 하늘꽃 2008.05.14 4368
234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4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