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 신비의 천년초[손바닥선인장]
2010.07.19 00:07
강민경
오늘도 손 바닥 펴 들고 백년에 하루속를 걸었다 비바람과 햇볕, 손 바닥에 가두고 빠뜨릴세라 자연에 손 맞딱트려 백년에 하루를 채웠다 만남과 헤어짐의 희(嬉)비(悲) 달력을 바꾸며, 목이 탈 때라도 쉼 없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럽지 않게 숨줄을 지켰다 새순 돋우워 다진 다육질의 둥굴 둥굴 큰 몸, 승리에 행복에 제왕 같은 위엄의 꽃,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말지만 장미꽃 보다 진한 내 사랑, 아무도 쉽게 손 대지 못하도록 솜털 같은 가시 돋우워 나 스스로를 지켜낸 백년의 하루는 영화롭다 영양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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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심느라고 손에 가시가 박혀 혼났죠?
심을 때는 쭈글쭈글했는데
어느 날 새순이 돋아나더니
손바닥만한 것이 싱싱하게 자라더니
샛노란 꽃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신기하고 놀랍기만합니다.
씨알님,
사진에 담으니 더욱 실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