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448
  • Today : 574
  • Yesterday : 1340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구인회 조회 수:2848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680
322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681
321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1681
320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682
319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1682
318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1683
317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1685
316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685
315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688
314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