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799
  • Today : 604
  • Yesterday : 932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2514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신록 물님 2012.05.07 2530
182 초혼 [1] 요새 2010.07.28 2539
181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2539
180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2543
179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2545
178 물님 2011.01.25 2546
177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553
176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553
175 거울 물님 2012.07.24 2553
174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