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524
  • Today : 829
  • Yesterday : 1199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010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4057
282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061
281 시론 물님 2009.04.16 4061
280 사랑 요새 2010.12.11 4061
279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4062
278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4062
277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063
276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4065
275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4066
274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4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