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492
  • Today : 1266
  • Yesterday : 1296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526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1503
272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504
271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504
270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1505
269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506
268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507
267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508
26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508
265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509
264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