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157
  • Today : 462
  • Yesterday : 1199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15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3998
92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3996
91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3992
90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3991
89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3989
88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989
87 [5] 하늘꽃 2008.11.17 3984
86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3980
85 음악 [1] 요새 2010.03.19 3971
84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3970